종합영양제 섭취, 아침·저녁 중 ‘골든타임’은

비타민B·C 아침 추천… 유산균은 공복에                 

출처 : 닥터생각(http://www.thinkdoctor.co.kr)

30대가 넘어가면 이곳저곳 몸 상태가 예전 같지 않다. 만성 피로에 턱끝까지 내려오는 다크서클, 비가 올 때 되면 알아서 저리는 관절들, 떨어지는 면역력 등이 바로 그렇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챙겨먹는 것이 있다. 바로 ‘영양제’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무려 4조가 넘으며 약 40%의 국민이 영양제를 챙겨 먹고 있다고 전해진다. 10명 중 4명이 영양제를 챙겨먹는 셈이다.

게다가 영양제에 한 번 발을 내딛으면 점점 먹는 개수와 종류는 늘어나게 된다. 한두 가지만 복용하던 영양제를 2배 이상 늘려가기도 하는 것이다.

그런데 다수의 경우 영양제는 일어나자마자 먹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부득이 직장인의 경우에는 헐레벌떡 출근준비를 하다가 잊어버리고 영양제를 못 챙기는 상황도 종종 발생하는데, 퇴근 후 저녁에 먹으려니 효능이 없는 것 같아 망설여 지기도 한다.

영양제, 복용 시간이 따로 정해져 있는 걸까.

우선적으로 가장 대중적인 영양제로 오메가3, 종합비타민, 비타민C, 유산균, 칼슘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들은 모두 각자의 특성이 있기 때문에 효과가 좋은 시간대가 따로 있다.

■ 아침에 복용해야 하는 영양제는?

일단 비타민B군이나 C군은 아침에 섭취해야 한다. 아침 식사 30분 전에 섭취하면 일부 영양소는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밤사이 쌓인 노폐물을 처리하고, 일부 영양소는 아침 식사를 에너지로 전환하는 효과도 발생시킨다.

특히 이들 성분은 수용성으로 물에 잘 녹기 때문에 음식물로 인해 기름기가 쌓이는 식후보다는 식전에 복용하는 것이 흡수율 면에서 더 좋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가끔 공복상태에서 비타민C를 섭취하면 속이 쓰리거나 부담이 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사람들은 식후에 복용하는 것이 좋겠다.

■ 저녁에 복용해야 하는 영양제는?

저녁에 복용하면 그 효과가 배로 나타나는 영양제는 바로 ‘칼슘’이다. 뼈를 구성하는 영양소이면서 근육이나 신경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하는 칼슘은 숙면에 도움을 준다. 평소 잠을 쉽게 이루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저녁에 칼슘을 섭취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겠다.

또한 요즘 현대인들에게서 많이 생기는 역류성식도염은 식사 후 분비되는 위산으로 인해 불편함을 안겨주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 칼슘 섭취는 해당 위산들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 저녁 식사 후 복용하면 위에 안정감을 줄 수 있다.

또 다이어트 효능에 좋다고 잘 알려져 있는 가르시니아 캄보지아의 경우도 저녁 식사 30분 전에 먹으면 좋다. 이는 식사 전에 미리 복용해야 먼저 장에 도달해 음식이 지방으로 전환되는 것을 효과적으로 막기 때문이다.

■ 아침, 저녁 상관없이 먹어도 되는 영양제는?

아침이든 저녁이든 시간대와 상관없이 먹을 수 있는 영양제는 유산균이다. 그러나 이들은 ‘공복’ 유무는 꼭 따져야 한다.

유산균은 위산에 매우 약하기 때문에 반드시 공복에 먹어야 한다. 면역력 향상, 장 관련 질환을 개선하기 위해 챙겨먹는 유산균은 식사 후 나오는 위산 때문에 그 성분이 죽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식사 전에 복용해야 한다. 이에 기상 직후 혹은 자기 전에 섭취하면 된다.

 

출처 : 닥터생각(http://www.thinkdoctor.co.kr)